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보석 이야기] 7월의 탄생석: 보석의 황제 루비

루비는 정열적인 애정을 나타내는 사랑의 돌로 7월의 탄생석이다. '루비'라는 이름은 라틴어의 루브럼(Rubrum)에서 유래된 말로 빨갛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코런덤(Corundum), 즉 알루미늄 옥사이드 강옥석 중에 붉은색의 투명한 돌을 루비라 부르며, 그 외 것은 모두 사파이어라고 부른다. 핑크색인 것만 간혹 '핑크 루비'라 부르고 있으나 원칙적으로는 '핑크 사파이어'라 부르는 것이 합당하다. 루비는 코런덤 중 가장 고가로 취급되는 매우 아름다운 보석이다. 루비와 사파이어는 코런덤 안에서 남매와 같은 돌로서 만약 품질이나 연마 상태, 무게가 같다고 한다면 단연 사파이어보다는 루비 가격이 눈에 띄게 높다. 대체로 가장 아름다운 루비의 색깔을 표현할 때는 흔히들 '피전 블러드(Pigeon blood)'라고 한다. 이는 문자 그대로 비둘기의 핏빛처럼 맑은 혈색 루비를 말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루비는 대개 미얀마(버마)산이며 햇볕에 포함된 자외선을 받으면 빨갛게 석탄이 타오르는 듯한 형광색과 함께 순수한 비둘기 핏빛과 같은, 인간이 물감으로 표현할 수 없는 신비한 색을 나타낸다. 그 가격 또한 아름다움과 비례해 대단하다. 하나님의 보석 루비 고대 사람들은 루비의 불타는 듯한 강렬한 적색 때문에 '태양의 돌'이라고 믿어왔다. 또 이를 갖게 되면 건강.지혜.성공까지 얻을 수 있다고 믿었다. 성경에도 유대 민족을 대표하는 으뜸 보석으로 루비를 쳐준다. 구약 성서 욥기에서도 "지혜의 가치는 루비를 능가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루비가 물질 중에서도 가장 값진 것 중 하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하나님의 보석' '보석 중의 보석' '신이 만든 열두 보석 중 가장 귀한 보석으로 아론 제사장의 목에 걸었다'는 등 루비를 찬미하는 말이 수 없이 많다. 또 루비는 구약 성서에서 12지파 중 '유다 지파'를 상징하는 보석이다. 다윗과 예수가 탄생된 지파가 바로 '유다 지파'다. 이 때문에 루비는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국석으로 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루비 다이아몬드는 보석의 왕자, 에메랄드는 보석의 여왕이라는 말이 있지만 보석의 모든 조건을 가장 잘 만족시켜 주는 루비는 보석의 황제라고 부른다. 루비는 가장 비싼 보석 가운데 하나로, 큰 루비에 상응하는 크기의 다이아몬드보다 더 희귀하다. 현재까지 가장 큰 루비 결정은 버마에서 발견됐으며 약 400캐럿이었는데 이는 발견 후 3개로 분리됐다. 대표적인 루비로는 영국 자연사 박물관에 있는 에드워드 루비(167캐럿),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스타 루비(138.7 캐럿), 뉴욕 자연사 박물관의 롱스타 루비(100캐럿) 등이 있다.

2017-06-29

[보석 이야기] 6월의 탄생석 진주…두 번째 이야기

6월은 진주의 계절이다. 세상에 수많은 보석들 가운데 유일하게 패류(조개류)가 만들어 낸 형태 그대로 보석으로 사용된다 장수.부귀.건강 등의 의미를 간직한 숨은 매력의 탄생보석이다. 진주는 화이트.블랙.실버.크림.핑크.퍼플.그레이 등 색이 매우 다양하며 그 중에서도 최고의 권위를 상징하는 것은 흑진주라고 한다. 또 진주는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결혼 예물로 많이 사용되는 보석이다. 대부분의 보석이 광물에서 채취해 전문 기능공이나 연마사가 가공해 아름다운 빛을 나타내지만 진주는 생물체에서 자라 만들어진 유기물질 보석이다. 그러나 진주는 산이나 수분에 민감한 보석이라 사우나와 찜질방에서 사용할 때 조심해야 한다. 착용한 후 안경을 닦을 때 사용하는 천 등으로 닦아 보관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천연진주 (Natural Pearl)와 양식진주(Cultured Pearl) 천연 진주는 인간의 도움 없이 생성 된 진주이며 양식 진주는 생성 과정에서 인간의 개입으로 생성 된 진주다. 양식진주 1개를 얻기 위해서는 살아 있는 조개의 입을 억지로 벌려 인공적으로 모래 같은 핵을 넣는 대수술을 해야 한다. 여기서 조개 50%는 생성 과정에서 퇴사 하고 만다. 양식진주의 세계 최대 생산지는 일본이다. 일본이 이런 명성을 얻게 된 이유는 '고끼치 미키모토'라는 사람 덕분이다. 진주 인공수정은 1900년대 초에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1893년 양식진주 처음 개발한 미키모토는 일본 한 어촌의 우동 장수 아들로 태어났으며 오랜 시행 착오 끝에 진주양식에 성공했다. 그 후 양식진주는 세계 보석시장에 혁명을 일으켰다. 지금도 일본 최고의 문화 상품을 들라면 단연 미키모토의 진주를 최고의 문화상품으로 꼽는다. 미키모토가 유명인사가 된 후 미국 대통령과 면담 하는데 윌슨 대통령이 "이 진주는 달의 눈물로 만들어 졌지요?"라고 묻자 미키모토는 "제 진주는 저희 눈물로 만들어 졌습니다"라고 고백했다. 미키모토가 진주양식에 성공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내의 헌신적인 희생과 도움이 만들어 낸 것이다. 적조 현상 때문에 양식장의 진주가 모두 폐사 하는 눈물과 고통의 시간이 있었다. 그 당시 세상에서는 2가지 불가사의한 것이 있었는데 첫째는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것, 다른 하나는 진주를 만드는 것이었다. 세계적인 과학자 토마스 에디슨은 "미키모토가 진주를 만들어낸 것은 세계가 놀랄만한 일"이라며 "내가 할 수 없는 연구 2가지 중에 다이아몬드와 진주가 있었는데 그 중 한가지를 일본이 해냈다"고 말했다. 여성을 상징하는 진주 진주는 고통을 이겨낸 보석이라는 점에서 여성을 상징하는 유일한 보석이다. 또 진주는 여성의 숨은 매력을 끌어내고 어느 옷에도 잘 어울린다. 특히 미국 등 서부에서는 학교를 졸업하거나 첫 직장을 얻으면 진주 목걸이나 귀걸이를 선물 한다. 웨딩드레스를 자세히 살펴보면 드레스 디자인에 많은 진주가 박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신부 의 티아라와 머리에 쓰는 면사포를 보면 온통 진주로 장식돼 있다. 더불어 진주는 결혼식은 물론 장례식에 착용해도 결례가 되지 않는다.

2017-06-15

[보석 이야기] 6월의 탄생석: 진주 목걸이

고대 중국인들은 달빛과 조개의 사랑으로 진주가 태어났다고 생각했다. 또 옛 로마인들은 진주를 '얼어붙은 신의 눈물(The Frozen Tears of God)'이라 표현했다. 진주가 고통을 이겨낸 보석이라는 이유 때문에 '진주=눈물'이라며 한 때는 바로 결혼 예물로 주지 않고 시부모가 일년을 갖고 있다가 선물로 주기도 했다. 그러나 진주는 고통을 이겨 낸 보석이라고 하여 결혼 예물이나 예단으로도 많이 쓰이고 결혼 3주년, 10주년, 30주년 기념 보석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러한 진주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아름다운 미모를 가졌으나 가난한 시청 공무원의 아내 마틸드 로와젤. 항상 귀족들의 삶을 부러워하면서 살던 중 귀족인 장관 만찬 댄스 파티의 초대장을 받게 된다. 입고 갈 파티복은 간신히 구했지만 목에 걸고 갈 목걸이가 없었다. 그는 고민하다가 부자 친구 쟌느 부인에게 목걸이를 빌린다. 파티가 무사히 끝나고 집에서 옷을 갈아입던 그는 빌린 목걸이를 잃어 버린 것을 알게 된다. 진주 목걸이가 들어있던 박스에 적혀 있던 보석상을 찾아간 마틸드는 보석상 주인에게서 그런 높은 질의 진주 목걸이는 무려 4만 프랑 정도 나간다는 말을 듣는다. 보석상이 제시한 가격을 간신히 3만5000프랑으로 깎고 일주일 말미를 받은 마틸드. 그는 친정 아버지가 물려준 1만8000프랑과 신랑과 함께 간신히 낸 사채 빚으로 목걸이를 구입해 쟌느에게 돌려 준다. 쟌느는 마틸드가 목걸이를 늦게 가지고 왔다며 보지도 않고 그냥 받는다. 구입한 목걸이가 잃어 버린 것보다 조금 모양이 틀려 걱정했던 마틸드는 오히려 쟌느가 박스를 열고 확인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그 후 집도 잡히고 무려 10년 동안의 고생 끝에 사채 빚을 다 갚은 마틸드의 얼굴은 폭삭 늙어버렸다. 그는 남의 집 가정 일뿐만 아니라 하녀 생활도 했다. 마틸드의 남편도 안 먹고 안 쓰고, 퇴근 후 파트타임, 글쓰기 대행, 남의 집 청소, 수리 등 안 해 본 것이 없었다. 빚 청산 후 10년 만에 처음 상드리에를 걷다가 옛날 부자 친구 쟌느를 만난 마틸드. 폭삭 늙은 마틸드를 알아보지 못한 쟌느에게 자신이 10년 전 진주 목걸이를 잃어 버려 고생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쟌느는 그것이 가짜 진주 목걸이였다고 말했다. 사치는 허영을 낳고 그로 인해 마틸드는 10년 인생을 손해 본 것이다. 진주 목걸이는 눈물이었고 고생이었다. 가짜 목걸이를 위해 10년을 고생한 마틸드는 진짜 진주 목걸이를 되찾게 된다. 비록 고생은 했지만 10년 동안 욕심과 허영심, 시기심, 질투심을 버렸고 부부가 한마음이 되어 더욱 서로를 아끼고 남편의 하급 직책을 원망하던 버릇도 없어졌다.

2017-06-01

[보석 이야기] 동양의 탄생석: 5월의 비취

서양에 에메랄드가 있다면 동양엔 비취(옥)가 있다. 비취 역시 에메랄드처럼 녹색이면서 아름답다. 비취는 영어로 '제이드(Jade)'다. 그 어원은 라틴어에서 나왔으며 옛날에 신장병에 특효가 있다고 믿어온 것에서 유래 됐다고 한다. 고서에는 "비취는 곧 아름다운 돌"이라고 쓰여있다. 비취는 역사적으로 오랜 옛날부터 내려온 동양의 보석이며 색채가 아름답고 성질이 섬유로 돼 특히 강인하다. 강인함을 이용해 옛날부터 중국 등지에서는 비취를 돌도끼.돌메.돌화상 등의 무기로 사용했다. 또 아름다운 녹색의 돌은 옛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 여러 가지 장신구 및 의식용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더불어 옛사람들은 비취색으로 조정 직위의 상하를 결정 짓기도 했다. 에메랄드와 같이 녹색의 돌인 비취는 중국에서 발달했으며 값비싼 보석이다. 그러나 비취는 에메랄드처럼 투명한 결정이 아닌 반투명, 혹은 불투명한 녹색이다. 최근에 와서 비취 원석의 산출이 희소해 이전의 기물이나 장신구를 다시 현대 감각에 맞도록 개조, 즉 재가공해서 사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모든 보석은 전반에 걸쳐 말할 수 있지만 비취는 그 채도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크다. 광택과 형태, 흠의 유무도 이와 관계가 있다. 알래스카 산의 비취는 색이 탁하고 광택의 아름다움이 중국산과는 비교할 수 없다. 비취는 역시 중국이나 버마산의 것을 최고품으로 여기고 있지만 어느 것이나 '카보션형'으로 연마해 반지 등으로 사용한다. 이 보석은 옛날부터 한국.중국.일본 등 동양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보석이며, 동양여성들이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흥미를 보이는 보석이다. 서양인들에게는 비교적 관심이 적었으나 최근에 와서는 점차 호감이 증가해 비취에 대한 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비취에는 '네프라이트(Nephrite.연옥)'과 '제이드(Jade.경옥)' 2가지가 포함돼 있다. 네프라이트와 제이드는 그 외관과 색채, 광택, 성질 등이 아주 비슷해 혼동하기 쉬우나 광물학 상으로 볼 때는 아주 판이하다. 한국에서는 장신용의 녹색 옥을 비취라고 한다.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비취를 캐내기 시작한 것은 오래 되지 않는다. 현재 시장에 널리 나와 있는 이 보석은 네프라이트에 속하는 것으로 활성 광맥 중에서 산출 되고 있다. 중국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비취를 '하늘의 돌'이라고 여겼는데 이 보석을 지니고 있으면 인체에 기를 불러 일으키고 어혈을 풀어 주며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또 중풍.고혈압.신장병.관절염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믿어, 중국 황제나 황후들은 비취를 최고의 보물로 여겼다. 더불어 이 보석을 지니면 젊음을 유지해주고 행복과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비취를 비비면 좋은 결과를 얻으며 비취로 만든 물건은 액운을 물리 친다고 한다. 비취는 동양적이며 잔잔하고 심오한 녹색의 돌로서 자연을 누리는 동양인들의 풍취를 나타내 왔다.

2017-05-18

[보석 이야기] 5월의 탄생석, 에메랄드(Emerald)

에메랄드(Emerald)는 초록색의 보석으로 푸르름을 자랑하는 봄철에 대자연의 미, 그리고 미래의 약속으로 여겨져 왔다. 성실.선의.친절을 뜻하는 5월의 탄생 보석. 녹주석 중 가장 고가인 동양의 비취와 더불어 녹색의 대표적인 보석으로 행복을 상징하는 미국이나 영국의 5월의 탄생 보석이기도 하다. 탄생석(Birth stone)은 사람이 태어난 달과 연관 지어 몸에 지니면 행운이 따른다고 여겨지는 보석을 뜻한다. 옛날 사람들은 자신이 탄생한 달에 속하는 보석을 지니고 있으면 불행과 병을 물리치고 행운과 장수를 한다고 믿었다. 사실 탄생석으로 지정된 각 보석의 원석들은 신기하게도 인체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강한 기를 지니고 있다. 아마도 고대인들은 보석의 신비한 능력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면서 탄생석에 더욱 더 큰 의미를 부여했는지도 모른다. 탄생석은 구약 성경 출애굽기 28장에 적혀 있는 12가지의 보석과 신약 성경의 요한계시록 21장에 나와 있는 12가지 보석을 기준으로 정해졌다고 한다. 세계적인 에메랄드 산지: 콜롬비아 안데스 산맥 에메랄드는 베릴(Beryl)이라는 광물 중 가장 대표적인 보석으로, '비취색'을 띠는 녹주석의 일종이며 금이 많이 가있다. 크료뮴을 함유해 취록색을 강하게 나타내기도 하며 '베릴군'이라는 원석에서 나온 청람색을 띠는 아쿠아마린과 형제보석이다. 남아메리카 브라질과 콜롬비아가 세계적인 주요 산지로 꼽힌다. 그 중 콜롬비아에서도 무조(MUZO) 광산이 가장 유명한데, 이 광산에서 산출되는 에메랄드가 가장 색이 짙고 양질의 스톤이 많다. 발견되는 에메랄드 중 약 3분의 1을 보석으로 커팅할 수 있는 품질이다. 에메랄드의 내포물은 원석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는다. 산출되는 99% 이상에 내포물이 존재하며 에메랄드 속에는 액체와 기체, 고체, 힐링크랙(Healing crack) 등이 있어 뿌옇게 보일 수 있다. 이는 결함으로 보지 않고 합성이나 모조품과 구별할 수 있는 증거로 활용된다. 그래서 콜롬비아 속담에는 "결점 없는 사람은 있어도 흠이 없는 에메랄드는 없다"는 말이 있다. 브라질을 비롯한 세계 주요 광산에서 산출되는 에메랄드는 콜롬비아에서 산출되는 원석과 비교했을 때 품질이나 색상에서 가치가 다소 떨어진다고 표현한다. 하지만 평균적.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모두 색깔이 엷거나 품질이 결정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에메랄드는 루비.사파이어와 함께 투명하기로 유명한 3대 보석이다. 귀보석류에서는 위의 3가지가 가장 고가이며 전통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다른 희귀종의 일부도 귀하고 고가에 판매되는 보석이 있기는 하나 대중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초록색의 여왕으로 꼽히는 에메랄드는 수 많은 보석 중 최초로 장식용으로 쓰였으며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가 가장 즐기던 보석이기도 했다. 에메랄드는 고가의 보석으로 예전에는 이것을 지니고 있으면 사랑이 변치 않으며 다가오는 앞날을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하여 애용됐다. 또 누구나 성실.정직해지며 낭비를 멈춰 점차적으로 부를 누리게 된다고 믿었다. 흔히 '신록이 우거진 나무들을 지긋이 바라보고 있으면 눈의 피로감이 가시는 것 같다'라고 말하듯 에메랄드의 선명한 녹색은 흡사 신록과도 같이 사람의 피로한 눈을 식혀 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2017-05-04

[보석 이야기] 4월의 탄생석, 다이아몬드-물방울 다이아몬드

우리는 아름답게 피어난 꽃을 보고 기쁨과 활력을 찾지만 그 꽃은 언젠가는 시들어 버린다. 그에 비해 보석은 자연이 인류에게 선사한 시들지 않는 최고의 선물이다. 우리는 보석을 통해 꽃이 주는 마음의 평화와 위안을 느낄 수 있으며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삶의 가치와 순간들을 기억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우리 자손들에게까지 이어줄 수 있다. 갓 결혼한 신부나 미망인은 결혼 반지를 보면서 자신들의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거나 신비로움, 추억, 사랑 등을 기억한다. 햇살처럼 유난히 빛나는 눈부심을 결정체로 해 형상화된, 꺾이지 않는 강한 아름다움을 지닌 다이아몬드는 아름다움과 강함이라는 두 가지 이미지를 하나로 함축해놨다. 그래서 두 사람이 하나로 맺어질 때 서약을 하는 자리에서 주고받는 다이아몬드 반지는 더욱 빛을 발하고 영원한 사랑을 상징하는 것이다. 또 다이아몬드는 지구상에 있는 그 어느 보석보다 가장 강하며 광채 또한 제일 찬란하기 때문에 보석의 왕자라고도 불린다. 테일러 버튼의 물방울 다이아몬드 수많은 보석과 많은 종류의 다이아몬드 중 왜 물방울 다이아몬드가 유명해졌을까. 많은 사람들이 둥근 모양의 다이아몬드는 많이 가지고 있지만 대중화 되지 않은 물방울 다이아몬드는 희소성으로 인해 일부 유명인들만 애용해오다 최근에 유명해졌다. 사실 물방울 다이아몬드의 원조는 엘리자베스 테일러일 것이다. 리차드 버튼이 테일러에게 프로포즈로 선물한 것이 물방울 다이아몬드였다. 69캐럿 배 모양의 이 다이아몬드는 리차드가 카르티에 보석상에서 몰래 구입, 테일러에게 선물해 세계적인 화제가 됐고, 크기가 커서 반지 대신 테일러의 생일 때 목걸이 펜던트로 다시 만들어 그 아름다움이 화제가 됐다. 이름도 '테일러 버튼 다이아몬드'로 명명됐다. 그 후 테일러는 아름다운 물방울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아프리카 어린이 에이즈 퇴치 병원 설립 기금 마련을 위해 경매에 올렸다. 이는 입장료만 2500달러를 지불해야 관람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경매였다. 다이아몬드는 약 300만 달러에 팔렸는데 버튼이 구입할 때는 100만 달러도 들지 않았다고 한다. 이 보석은 마지막으로 사우디 귀족의 손에 넘어가 현재 시세로는 약 2500만 달러라고 한다. 무려 25배나 올라간 가격에 세계가 감탄하고 있다. 이후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대명사로 영국에서 귀족의 명예를 얻었고, 물방울 다이아몬드는 사랑의 다이아몬드로 더욱 유명해졌다. 더불어 지금은 세상을 달리한 세계적인 가수 마이클 잭슨이 생전에 엘리자베스 테일러에게 우정과 사랑의 선물로 물방울 다이아몬드를 선물해 미국 전역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제 한국에서도 부의 상징이며 귀족 다이아몬드로 인기가 높아져 다른 종류의 다이아몬드보다 더 가치 있고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얼마 전 한국의 한 관계자가 감사위원인 모씨에게 물방울 다이아몬드를 청탁의 선물로 줬다 해서 화제가 됐다. 이 물방울 다이아몬드는 모양이 특이하며 독특한 빛을 아름답게 발하고 있어 유명인이나 다이아몬드 매니아 및 투자가에게 인기가 높다.

2017-04-20

[보석 이야기] 4월의 탄생석,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 종류와 특징, 그리고 역사 순수, 청정, 영원한 사랑의 약속…. 4월의 탄생 보석으로도 유명한 다이아몬드 이름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어의 '아다마스', 즉 '정복할 수 없다'라는 뜻에서 유래됐다. 다이아몬드를 처음으로 사용한 것은 인도의 드라비다족으로, 기원전 7~8세기의 일이다. 다이아몬드는 과거에 왕과 귀족들만의 전유물이었다. 현재는 가장 인기 있는 보석으로 결혼 예물의 대명사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다이아몬드가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은 17세기 말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페르지에 의해 브릴리언트(brilliant) 컷의 연마 방법이 발명된 후의 일이다. 18세기초 브라질에서 다이아몬드 광산이 발견되기까지 인도가 유일한 다이아몬드 생산국이었다. 따라서 유럽에 수입되는 다이아몬드는 극소량이었고, 그 때문에 다이아몬드는 왕족이나 귀족만이 소유할 수 있도록 법률로 규제했다. 다이아몬드는 1860년경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대규모의 다이아몬드 광산이 발견되고 채굴되면서 널리보급 되고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다이아몬드는 순순한 탄소로 이루어져 있는데 4개의 다른 탄소 원자가 정사면체의 형태를 이뤄 가장 단단한 물질이다. 결혼 예물의 역사 예물의 의미로 쓰이게 된 것은 오스트리아의 막시 밀리안 대공이 프랑스 공주에게 다이아몬드 반지를 청혼할 때 선물하면서다. 다이아몬드는 예전부터 승리와 변하지 않는 사랑을 상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다이아몬드는 연마.색상.투명도.무게 4가지를 기준으로 가치가 결정된다. 어떤 불순물이 포함되어 있느냐에 따라 색상이 표현되는데, 질소가 가장 흔한 불순물이며 노란색을 띤다. 청색을 띠게 되면 붕소가 포함돼 있는 것이다. 파랑.노랑.검정.무색 등의 다양한 색으로 산출되는데 화이트는 무색에 가까울수록 더 가치가 있고 빛을 잘 투과하게 된다. 투명도는 11등급으로 구분이 되고 10배의 확대경으로 다이아몬드를 봤을 때 나타나는 상태를 기준으로 한다. 아무런 결점이 없는 완벽한 상태를 플러리스(Flawless), 내부엔 결점이 없고 외부에 결점이 미세하게 존재하면 인터널리 플러리스(Internally Flawless) 등급이다. 작은 내포물을 포함하면 SI 등급, 매우 작은 내포물은 VS 등급이고 그보다 더 작은 내포물은 VVS,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내포물이 포함되면 I 등급으로 구분하게 된다. 색상이나 투명도는 자연적인 요소지만 연마(cut)는 사람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서 브릴리언트 컷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브릴리언트 컷은 보석의 모양을 총 58면으로 가장 빛나게 깎고 낭비가 적은 가공법으로 알려져 있다. 브릴리언트 컷의 연마 방법으로 만든 보석은 백색광이 들어가면 굴절이 달리 일어나 다이아몬드 표면에 빛이 분산될 때 무지개 색이 나온다. 보석의 왕 다이아몬드는 탄소의 결정물이지만, 지구상에 존재하고 있는 천연 광물질들 중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은 화산 분화구에서 생성되고, 화산 폭발에 의해 주의로 흩어져 산의 바위나 돌 틈에 있으며 아주 드물게 강가에서 채취되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다이아몬드는 중앙 아프리카와 러시아에 가장 많이 분포돼 있다. 보통 1캐럿 다이아몬드 한 개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250톤의 자갈과 바위를 캐내야 할 만큼 어렵고 힘든 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그 가치가 더욱 높다.

2017-04-06

[보석 이야기] 월의 탄생석, 블루 사파이어

요즘 탄생석 중에서도 9월의 탄생석인 블루 사파이어가 최고의 이슈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가 평민 출신 여자 친구 케이트 미들턴에게 어머니 다이애나비가 사용하고 남편 찰스 황태자에게서 받았던 9캐럿 블루 사파이어 반지를 프로포즈용으로 준 것이 전 세계적으로 펴져 젊은 남녀들이 놀라 경악하고 화제가 됐다. 사실 요즘은 거의가 다이아몬드 반지로 남들보다 유니크하고 멋있게 세팅해 사랑하는 여인에게 프로포즈를 하는 것이 유행인데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 다이애나비의 블루 사파이어 반지를 선물한 것이다. 이는 영국 왕실의 전통을 따른 것이다. 그 덕에 요즘 보석상들은 특수 주문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블루 사파이어 반지가 프로포즈용으로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혼식 때 다이아몬드 반지를 받은 여성이라도 결혼기념일 때에는 꼭 블루 사파이어 반지나 목걸이를 바라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원래는 결혼 45주년 기념으로 사파이어 은혼식을 하는데 요즘은 일찌감치 받기를 원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사파이어는 가을의 보석으로 청명한 가을, 하늘과 바다를 연상시키는 9월의 탄생석으로 루비(빨간색)와 형제인 커럼덤 계열의 보석이다. 그 외에도 핑크, 오렌지, 그린, 바이올렛 등 다른 색깔을 지니고 있다. 블루 사파이어는 덕망과 자애, 그리고 성실과 진실을 상징하는 보석으로 로마 교황청 추기경들의 반지로 유명하다. 구약성경 출애굽기에도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상징하는 제사장 에봇 흉패 두 번째 보석으로 신성함을 나타내고 있고 12세기부터 레네스 주교에 의해 시작된 전통으로 성직자의 중지에 끼워져 교회의 상징으로도 쓰여지고 있다. 18세기 독일에서는 블루 사파이어와 루비가 약품으로 판매되기도 했다. 여성들에게 잡티, 기미, 주근깨 등이 생겼을때 사파이어를 가루로 만들어 꿀에 섞고 팩을 함으로써 얼굴을 치료하기도 했다. 사파이어는 몸에 지니면 마음이 밝아져 부정한 마음이나 사심, 사리욕이 모두 없어진다고 한다. 많은 보석들은 광물질로 많은 기가 뭉쳐져 있다. 보석은 학술적으로 정의를 내릴 수가 없다. 땅속 깊은 곳에서 꺼내져 태양의 빛에 의해 인간이 합성해낼 수 없는 색채가 있다. 광물에게는 생명의 빛이 많다. 보석은 사람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원천적 궁합의 기를 갖고 있다고 한다.

2016-09-22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